백화점 부문은 전점포가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고마진 패션·잡화 카테고리 매출 비중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 증가율은 47%(8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더현대점이 흑자전환을 이어갈 듯 하고, 온라인 사업은 각종 프로모션 축소로 연간 100억원 이상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짚었다.
면세점 부문은 3분기 사업 거래액이 월 평균 2000억원 정도로 2분기 대비 10% 증가하며 영업손실 규모는 10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분기에는 국산 화장품 매출 비중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전년 동기대비 떨어졌는데, 3분기는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 교체 작업은 목표치 46개 가운데 12개가 입점했다”면서 “글로벌 여행이 재개되면서 2023년 상반기에는 마무리 될 듯 하다”고 말했다. 또 인천공항 면세점은 임차료 부담이 완화되면서 소폭 이익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백화점 사업은 4분기 이후 높은 베이스, 부동산 시장 위축, 가처분 소득 저하, 해외여행 증가 가능성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백화점 둔화 폭이 제한적이고, 면세점회복이 백화점 둔화를 상쇄하면서 실적 개선을 지속할 수 있다면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주가 모멘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이 지난 16일 기업분할과 지주회사로 전환을 공시한 데 대해서는 기본적인 사업방향이나 배당정책, 기업가치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023년 3월 1일 분할하고, 4월10일 재상장 예정”이라며 “재상장 후에는 대주주 현물출자와 유상증자(현대백화점홀딩스) 등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