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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A씨는 “중학교 1학년인 제 둘째 딸은 운동도 좋아하고 잔병치레도 없던 건강한 아이였다”며 “그러던 딸이 지난달 22일 화이자 1차 백신을 맞고 이달 4일 가벼운 운동 중 실신한 뒤 증상이 심각해 중환자실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심근염으로 3주째 치료 중 여러 번의 심정지가 와 폐와 간이 손상됐고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를 달아야만 심장이 뛰는 상태”라며 “병원에 백신 부작용인지 물었지만 자세히 알 수 없다는 말만 들었고 감당하기 힘든 치료비만 3000만 원 넘게 나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A씨는 ‘백신 접종 이상 반응을 신고한 청소년 대다수가 빠르게 회복됐다’거나 ‘인과성이 불명확한 사례에 대해서도 진료비를 지원하고 있다’는 취지의 다른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에 대해서도 비판하면서 “저희 딸은 중환자실에서 죽음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어디서도 연락을 받거나 이러한 보상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는 “아이의 생사를 보장할 수 있는 치료비는 (백신 접종과 이상 반응 간) 인과 관계를 확인하기 전에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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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은 접종 당일 두통 증상을 보여 타이레놀을 처방받았으며, 12일 만인 지난 4일 친구들과 운동을 하다가 쓰러졌다. 이후 인천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전날 서울 한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심장 이식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방역 당국은 길병원 측으로부터 이상 반응 신고를 받고 백신 접종과의 인과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