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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은 이달 들어 기존 발생지역인 충주·안성·천안시 중심으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23일 현재 확진 농장은 경기·충부·충남 등 88곳(50.3ha)이다.
주로 6월에 발생하던 과수화상병은 올해 봄 기온이 높아 기존 감염나무에서 조기에 나타나고 있다. 적과작업 등 농작업을 진행하면서 농가의 자가 예찰에 따른 신고도 증가세다.
특히 기존 발생 지역이 아닌 경기 남양주시에서도 1건이 확진됐다. 발생지역 인근도 의심신고를 접수 중이지만 대부분 현장에서 과수화상병이 아닌 것으로 음성 판정되고 있다.
농진청은 위기 단계 상향조정에 따라 발생시군 중심으로 설치·운영하던 과수화상병 대책상황실을 각 도(제주 제외)와 사과·배 주산지 시군, 발생 인접 시군에 확대 설치·운영한다.
대책상황은 투입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해 확산방지를 위한 긴급예찰과 매몰 지원, 사후관리 등 공적방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다음달 14~25일에는 발생지역을 비롯한 특별관리구역(10개시군) 등 전국의 사과·배 농장을 대상으로 예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과수화상병 발생이 많고 상시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은 병의 증상과 간이진단을 통해 예찰·신고 즉시 현장 확진 및 즉시 방제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전까지는 진단키트로 간이검사 후 농진청으로 이송해 정밀검사를 진행했지만 이제는 농진청 식물방제관이 현장에서 재진단하여 양성일 경우 즉시 확진 판정을 내리고 있다.
집중발생지역은 중앙에서 전문가를 파견하여 현장조사를 추진하며 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역학조사)·지자체·농협 등 유관기관간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김정화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발생 초기에 즉시 방제해 주위로 확산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적과, 봉지씌우기 등 농작업시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