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브라에만 패드 채우는 ‘짝가슴’ … 줄기세포성형으로 밸런스 잡는다

이순용 기자I 2015.10.19 08:54:1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성 중 의외로 양쪽 가슴크기가 다른 속칭 ‘짝가슴’으로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적잖다. 신체 부위는 정확한 대칭을 이루는 게 아니고, 어느 정도 가슴 크기가 차이가 나는 것은 정상으로 본다. 하지만 차이가 확연히 나는 사람은 이같은 고민이 커질 우려가 높다. 양쪽 가슴 모양이 크게 차이나는 사람은 평소 조금 더 작은 쪽에 패드를 덧대는 등 짝가슴이 티나지 않도록 교정하고 있다.

정도가 심한 짝가슴은 흉곽 불균형, 척추측만증, 골반 불균형 등 선천적인 요인으로 나타기도 하지만 대개 후천적인 습관에 의해 생겨난다. 의학적으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경우는 극소수다.

여성의 2차 성징 중 가슴성장은 10대 초반에 시작돼 20세가 되기 전에 끝난다. 이때 성숙과정에서 병적·유전적인 원인이나 알 수 없는 다양한 원인으로 가슴의 발달이 빈약하거나 불균형하게 돼 짝가슴이 유발될 수 있다. 또 잘못된 생활습관, 운동방법·다이어트, 출산 후 변화 등이 원인이 돼 짝가슴으로 변하기도 한다. 가슴발육이 시작되는 성장기에는 영양불균형과 잘못된 자세 등에 의해 가슴 크기가 다르게 형성되고 변형되게 만들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미 짝가슴이 형성됐다면 혼자서 이를 교정하는 것은 어렵다.

신동진 SC301성형외과 원장은 “성장기의 잘못된 자세·불균형한 식습관·몸에 맞지 않는 속옷 착용 등은 가슴양쪽의 근육 및 지방배치의 불균형한 발달을 초래해 짝가슴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 시기에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 잡아주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인이 돼서도 짝가슴이 콤플렉스로 남은 사람은 교정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이 중 선호도가 높은 게 ‘줄기세포 가슴성형’이다. 허벅지, 복부 등 군살이 많은 부위에서 순수지방을 채취한 뒤 줄기세포와 적정 비율로 혼합해 이를 가슴으로 이식, 몸매를 디자인한다. 보형물 대신 자신의 지방을 이용해 안전하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체형을 기준으로 약 1000㏄의 지방을 뽑아낼 수 있다. 보통 한쪽 가슴에 이식되는 지방의 양은 흔히 사용하는 보형물의 크기와 비슷한 200~250㏄ 정도다. 다만 단순히 지방만 주입하면 이식된 지방이 조직에 흡수돼 잔여량이 감소하는 생착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한다.

신동진 원장은 “환자의 복부 등에서 뽑아낸 지방조직에 포함된 지방유래 성체줄기세포를 지방이식수술에 투입하면 줄기세포의 면역억제반응, 이에 따른 항염증효과, 지방세포로의 분화, 혈관생성 유도 등으로 생착률을 높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대로 된 줄기세포가슴성형 결과를 보려면 한번 시술에 줄기세포가 약 5000만셀 이상 투여돼야 하는데, 이는 셀카운팅 기기로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진 SC301성형외과 원장이 줄기세포가슴성형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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