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힘든 제조업 돕는 윤활유 역할하겠다"[만났습니다]

김경은 기자I 2025.08.17 12:00:00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인터뷰
정부 추진 '국민성장펀드' 등 참여 검토
국내 산업 성장 마중물로 기여할 것

[이데일리 김경은 이승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AI 대전환과 반도체 초격차 등 산업 생태계 부활과 대미 관세 대응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10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와 3500달러 규모 대미 투자펀드 참여 요청이 올 경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투자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14일 이데일리와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사장)는 14일 이데일리와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신성장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한 국민성장펀드 조성에 돌입한 가운데, 증권사 최초로 투자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국 제조업의 상황이 힘들다. 국내 산업에 마중물처럼 한국투자증권이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매우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산업은행 등이 운영하는 50조원 규모 전략산업기금에 민간 투자자금 및 연기금 등이 매칭하는 형태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7월 말 한미 관세협상에서 한국과 미국이 조성키로 한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펀드에도 자금을 넣는 방안을 동시 검토 중이다. 조선, 이차전지, 에너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방안을 찾고 있다는 것이 김 사장의 설명이다.

구체적 지원 방식에 대해서는 “다양한 초안을 놓고 검토 중에 있고 정책 줄기가 구체화되면 그에 따라 맞춰가려 한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대해서도 김성환 사장은 가상화폐·인공지능 태스크포스팀(TFT)을 운영 중인 만큼 시기만 오면 곧바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투는 실제 카카오뱅크 2대주주, 토스뱅크 10% 대주주다. 그는 “디지털·가상자산 사업에 대응할 금융 인프라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 사장은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망에 대해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되면 새로운 투자·거래 환경이 조만간 봇물처럼 열릴 것”이라며 “미·중 갈등으로 미국 국채가 기관, 중앙은행 등 대형 투자자(홀세일)가 주로 보유하던 구조에서 일반 개인·소액 투자자(리테일) 중심으로 전환하는 시장이 촉진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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