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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4월 인천 중구의 한 호텔에 투숙하던 A씨 부부의 방에 옆방 남성인 B씨가 들어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A씨 부부는 이불도 덮지 않은 알몸 상태였다. A씨는 로비로 내려가 호텔 관계자에게 항의하고 사과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섰다. 그가 공개한 경찰 조사 결과서에는 “피혐의자는 자신의 객실인 줄 알고 오인해 잘못 들어간 것이고 객실 문이 열린 이유는 호텔 안내데스크에서 피혐의자에게 마스터키를 줘 객실 문이 열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기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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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당시 호텔 프런트에 있던 직원이 알바였는데 투숙객이 2번이나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항의하니까 바쁘다는 이유로 마스터키를 줬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호텔 관계자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불만을 표출하자 관계자는 사과하며 정신적 피해 보상을 하겠다고 했다”며 “현재는 경찰 조사 때와는 다르게 ‘배 째라’ 식의 태도로 연락마저 회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A씨의 아내는 당시 수치심과 큰 충격을 받고 장기간 정신과 상담과 약물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