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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MBN은 지난 5월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나온 폭스테리어가 지나가던 초등학생 3명에게 달려들어 이 중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명은 엉덩이 부분을, 도망치던 다른 1명의 무릎을 물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이 아이들은 지금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입은 초등생 어머니는 “막내는 물리고 넘어지고, 둘째 아이는 물고 달려드는 걸 옆에 아저씨가 구해줬다. (폭스테리어가) 그 아저씨도 물어뜯으려고 달려들었다”라고 말했다.
MBN은 사고가 난 아파트에는 반려견의 목줄을 채우라는 문구가 곳곳에 붙어 있었지만, 사고 당시 집안에 풀어놨던 개가 탈출하다 보니 목줄은커녕 입마개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애완견 관리를 소홀히 한 폭스테리어 견주를 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시 한 아파트에서 한 주민이 키우던 12㎏짜리 폭스테리어가 35개월 된 여자아이의 허벅지를 무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폭스테리어는 이전에도 계속해서 주민들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우 사냥개’로 불리는 폭스테리어는 쉽게 흥분하고, 흥분하면 잘 가라앉지 않는 종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