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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초까지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덕에 연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이 순유입되며 양호한 시세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다 주 중반부터 잭슨홀 미팅에 대한 관망 심리가 커켰고, 결국 주 후반엔 워시 의장의 발언에 투자심리가 한풀 꺾였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28일(현지시간) 19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하며 10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순유출로 돌아섰다. 다만 최근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이더리움의 경우 ETF에 210만달러 어치 자금 순유입이 나타나 10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잭슨홀 미팅에 참석한 워시 의장은 기조연설에서 비교적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 수준을 웃돌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을 2% 목표치로 되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연준에 더 할 일이 있다고 했다. 또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경제 상황은 높은 수준의 금리를 보다 오랫동안 유지하는 정책 환경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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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워시 의장의 발언 직후 시장은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을 빠르게 조정하기 시작했다. 다음달 16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관련해 투자자들은 현재 기준금리가 4.00% 수준으로 인상될 가능성을 약 57% 로 반영하고 있다. 반면 금리가 현 수준에서 동결될 가능성은 약 42%로 평가하고 있다. 잭슨홀 연설 이전까지만 해도 시장의 전망은 대체로 기준금리 동결 쪽에 무게가 실려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제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지표는 내달 4일에 나오는 8월 고용보고서다. 실업률 전망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오른 4.2%로 집계됐다. 시장은 비농업 고용의 경우 전월대비 4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고용 쇼크’ 평가를 받은 7월의 2만3000명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선다는 것이다.
워시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지금 연준이 주목하는 것은 (이중 책무 가운데) 물가”라고 언급한 만큼, 이번 고용지표가 시장 에상대로 탄탄하게 나올 경우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시장은 더 불안하게 움직일 여지가 있다. 그런 점에서 고용지표가 적덩히 부진하게 나와야 금리 인상 기대가 한풀 꺾이면서 비트코인 시장도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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