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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노우, 스티컬리도 '인기몰이'…이용자 64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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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0.05.13 07:58:20

나만의 스티커 제작플랫폼…해외메신저 등록·사용
MAU도 2000만 돌파…스티커 다운로드 횟수 65억
제페토 성공 잇는다…Z세대 '힙한' 플랫폼 재확인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글로벌 Z세대(199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세대)의 ‘힙한’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네이버(035420) 스노우(SNOW)가 스티커 플랫폼 ‘스티컬리(Sticker. ly)’으로 또 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카메라앱으로 시작한 스노우가 혁신적인 서비스들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차세대 글로벌 서비스 컴퍼니 빌더’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달 1주년을 맞이한 스티컬리가 글로벌 누적 사용자 6400만명을 돌파했다. 월간활성사용자(MAU)는 2000만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앱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는 지난해 글로벌 전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신규 앱 5위에 스티컬리를 선정하기도 했다.

메신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나만의’ 스티커를 만들 수 있는 스티컬리. (네이버 제공)
스티컬리는 메신저에서 사용 가능한 이모티콘, 스티커를 사용자가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이모티콘/스티커 제작 플랫폼으로, 누구나 자신이 가진 사진이나 이미지를 바탕으로 유니크한 이모티콘이나 스티커를 만들어 메신저에서 직접 쓸 수 있다.

스티컬리, 아이메시지·왓츠앱 이어 다른 SNS로 확장

카카오톡이나 라인과 달리 왓츠앱과 같은 해외 메신저는 자체 이모티콘 마켓을 보유하지 않았다. 그 대신 사용자가 외부 앱에서 직접 스티커를 호출할 수 있도록 API를 제공한다. 아이메시지(iMessage) 전용으로 제공되는 아이메시지 앱스토어가 대표적인 사례다. 스티컬리는 현재 왓츠앱과 아이메시지를 지원 중이며, 타 메신저 앱이나 SNS로의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

일반 사용자 외에도 코카콜라·맥도널드 등의 글로벌 브랜드,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도 저마다 신제품 출시와 홍보 등을 목적으로 스티컬리에서 다양한 스티커를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 브라질 보건복지부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 속 공중보건 인식 향상을 위한 스티커를 스티컬리로 만들어 배포했다. 제작된 스티커는 5억개, 다운로드 횟수는 65억회에 달한다.

스티컬리는 글로벌 Z세대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유니크한 이모티콘/스티커를 더욱 편리하고 재미있게 만들고, 또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다른 앱에서는 일일이 사용자가 손으로 지워야 해썬 배경을, 스티컬리는 AI를 활용해 자동으로 지워주는 ‘오토컷’ 기능을 탑재했다. 수많은 스티커 중에서 현재 인기 있는 스티커나 특정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스티커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검색 기능도 차별화됐다.

간편한 사용성으로 주목…제작 스티커만 5억개

스노우 관계자는 “브라질, 멕시코 등 남미 지역과 왓츠앱을 주로 쓰는 유럽, 인도에서도 인기가 많다”며 “향후 누구나 쉽고 빠르게 스티커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업데이트하며, 글로벌 1등 스티커 플랫폼을 계속 유지하는 동시에 다양한 브랜드,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기회 역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카메라 앱으로 시작한 스노우가 내놓는 다양한 서비스들의 글로벌 시장에서 연전연승하고 있는 배경에는 ‘글로벌’과 ‘트렌드’로 요약되는 스노우만의 일하는 방식이 자리 잡고 있다. 스노우는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과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정 영역에 한정 짓지 않고 서비스의 변화 속도도 빠르다.

모바일 퀴즈쇼로 시작한 이후 라이브 커머스로 빠른 변신에 성공한 ‘잼라이브’, 분사를 앞둔 글로벌 AR 아바타 앱 ‘제페토’가 대표적인 사례다. 비교적 최근에는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 중개 플랫폼 ‘크림’을 선보이기도 했다.

트렌드에 기민하게 반응하며 가능성 있는 서비스의 역량을 빠르게 키우는 스노우 고유의 일하는 방식을 잘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10대 중심의 새로운 트렌드를 잘 공략해 잠재력 있는 서비스들을 만들어내고 또 이들의 성장 가능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키워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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