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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게임사 '텐센트' 언제 이렇게 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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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기자I 2013.02.21 09: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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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순위 '싹쓸이'...매출 7조원, 4년새 7배 급증
국내 활동영역도 넓혀
카카오에 720억원 투자...게임개발사 7곳 지원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중국게임사 텐센트가 국내에서의 활동 영역을 점차 넓혀나가고 있는 반면 국내 게임사는 성장정체를 겪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의 지난해 매출은 약 7조원으로 전망된다. 지난 1998년 설립된 텐센트는 중국에서 가장 큰 온라인서비스기업이다. 지난 2008년에는 매출 약 1조원을 달성한 것에 비해 급성장했다. 게임매출이 텐센트 총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지난해 중국 온라인게임시장에서 텐센트의 점유율은 29%로 2위 넷이즈(15%)와 3위 샨다(14%)와는 큰 격차를 벌였다.

텐센트는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국내 업계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국내 1위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OL)은 텐센트의 자회사 라이엇게임즈에서 개발한 게임이다. 리그오브레전드는 게임트릭스 기준으로 점유율 31.7%를 기록하며 2위 서든어택(12.8%)과 두배이상 차이가 난다.

또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주요 무대인 중국 진출에 있어서도 텐센트는 무시할 수 없는 협력업체로 자리잡았다. 대표적으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 ‘리니지’,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넷마블의 ‘미스틱파이터’ 등이 중국 퍼블리셔로 텐센트를 선택했다. 모바일게임도 예외는 아니다. 게임빌은 ‘제노니아4’, 컴투스는 ‘타워디펜스’의 중국 진출을 위해 텐센트와 손을 잡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온라인게임 순위 10위 중 5개가 텐센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인만큼 퍼블리싱 노하우는 입증된 셈”이라며 “개발사 입장에서는 텐센트와 좋은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텐센트는 국내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에 720억원을 투자해 지분 14%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벤처캐피탈사 캡스톤파트너스와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리로디드 스튜디오’, ‘탑픽’ 등 국내 7개 게임개발사에 투자를 집행했다. 모바일광고업체인 퓨처스트림네트웍스에도 총 42억원을 투자했다.

텐센트가 이만큼 성장한데는 국내 게임업체들도 한몫했다. 중국의 1, 2위 온라인게임인 ‘크로스파이어’와 ‘던전앤파이터’는 각각 국내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와 넥슨에서 개발한 게임으로 텐센트가 퍼블리싱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크로스파이어만해도 연 매출 1조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는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현재 국내 게임사들은 게임규제와 온라인게임 성장 정체로 위기에 직면했다. 국내 게임사 빅 5개업체 중 넥슨과 엔씨소프트를 제외한 업체들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모두 감소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텐센트뿐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의 기회를 노리는 해외업체들이 많이 있다”며 “모바일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게임에 대한 이용자 니즈는 늘어나고 있어 국내 게임사를 규제하기보다는 지원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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