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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직접 경영 키워드를 AI에 입력하고 신년사가 작성되는 과정을 임직원들에게 공개하며 “부가가치가 낮은 업무는 AI를 활용해 신속히 처리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업무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LS는 이에 맞춰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인 ‘LS GPT’와 ‘LS Biz 인텔리전스’, ‘HR AI 에이전트’ 등을 도입했다.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고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제조 현장에서는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충북 청주 1사업장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한 스마트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자율주행 물류 로봇과 AI 기반 자동 용접·외관검사·소음검사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스마트공장 전환 이후 저압기기 생산라인 38개 품목의 하루 생산량은 기존 7500대에서 2만대로 약 2.7배 늘었다. 에너지 사용량은 60% 이상 줄었고 불량률도 100만개당 7개 수준으로 낮아졌다. LS일렉트릭은 앞으로 가상 공간에서 설비와 생산 공정을 구현하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공정 효율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LS전선도 해저케이블 생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부터 강원 동해공장에 제조운영관리(MOM) 시스템을 도입해 원료 입고부터 제품 출하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로 기록하고 있다. 이를 다른 사업장으로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 트윈과 AI를 활용한 불량 예측 및 공정 최적화도 추진 중이다.
전력설비 관리 분야에서는 중소 협력사와 공동 개발한 진단·모니터링 시스템 ‘아이체크(i-Check)’를 활용하고 있다. 전력케이블과 전기설비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발열과 부분방전 등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정전과 화재를 예방하는 기술이다. 지난해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설치를 본격화했으며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등 전력 사용량이 많은 산업 현장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LS그룹은 앞으로도 제조 현장에 AI와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를 확대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로봇과 디지털 농업 등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