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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 있는 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동방길금(동방의 상서로운 금속)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회에는 한국 국립중앙박물관도 공동으로 참여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이 제공한 한국사 연표에 고구려와 발해의 건국 연도가 포함돼 있었으나 중국 국가박물관의 실제 전시에서는 이 내용이 빠져 논란이 발생했다.
리 위원장은 “역사 연구는 학술적 교류를 통해 협의해 갈 수 있다”라며 “이 일이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박 전 의장은 “이번 문제는 한국의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박 전 의장과 리 위원장은 양국관계의 실질적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박 전 의장은 “중국이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외한 외교적 노력을 해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하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정세에 심각한 긴장을 유발하므로 중국이 적극적이고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리 위원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중국에도 중요하다”며 “정세 타개를 위해서는 미국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양자와 다자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정세가 격화하지 않도록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