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97억원, 영업손실 172억원을 기록하며 당사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1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 나 연구원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최고 49만명을 기록했던 3월 제주도 입도객이 급감하면서 제주 드림타워 호텔 OCC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3월 제주도 입도객이 전월 대비 16.8% 감소하며 당초 1600개 객실 기준 점유율 50% 하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또 “2분기부터는 드림타워 식음료(F&B) 시설 이용객 증가를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마이스(MICE) 시설 등을 이용하는 단체 방문객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입국자 격리 해제도 호재로 판단했다. 나 연구원은 “4월1일부터 해외 백신 접종 완료자도 우리나라 입국 시 격리가 면제되기 시작함에 따라 2분기 외국인 입국자 증가는 더욱 도드라지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황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설명했다.
아울러 나 연구원은 “5월부터 제주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2분기 실적 반등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