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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폴라티에 남색 면바지, 검은색 점퍼를 착용한 윤 후보는 상인들에 “매출은 어떠신가” “코로나19로 점포가 폐쇄되고 힘드실 것” 등의 위로를 건넸다. 윤 후보의 가락시장 방문 소식에 이날 이른 아침부터 지지자 50여명이 시장 입구에 모여 ‘정권교체 윤석열’을 연호하며 윤 후보를 반기기도 했다.
특히 윤 후보는 이날 굴비, 오징어 등 각종 식자재를 살피며 음식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건어물 가게에 방문한 윤 후보는 굴비 가게 앞에서 걸음을 멈춰 서곤 “이거 밥 도둑”이라며 “광주지검에 근무할 때 굴비 찢은 거 많이 먹었다. 녹찻물에 밥 말아먹거나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다른 건어물 가게를 방문해 말린 오징어 20마리가 들어 있는 꾸러미를 15만 원에 구매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징어를) 뜯어서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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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새우젓 가게에서는 “새우젓은 콩나물국에도 맞고 돼지고기에 찍어 먹어도 된다”거나 “이 자체가 단백질을 분해하는 소화제”라고 했다. 축산 코너에선 “고기가 저렇게 비스듬하게 썰려 있으면 안창살이다”라고 하자 권 의원이 “제2의 백종원이냐”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윤 후보는 가락시장 상인을 만난 이후 취재진과 만나 “가락시장은 민생현장일 뿐 아니라 여기서 나오는 야채, 청과, 축산물, 수산물을 시민들이 다 사다가 드시는 거기 때문에 여기서 영업하는 분들뿐 아니라 소비자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곳”이라며 가락시장 첫 행선지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어 “현충원은 8일에 당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할 예정이고 오늘 주말이고 해서 민생현장을 제일 먼저 가보자고 해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에 대해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코로나19 피해 보상은 손실을 보상하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몇 퍼센트 이하는 전부 지급한다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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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 대표와 본선을 어떻게 치를지에 대한 포괄적인 이야기를 나눴다”며 “선대위와 당이 준비를 차분히 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본선을 대비해 (당에서) 준비를 꼼꼼히 해온 걸 보고 많이 놀랐다. (대선 승리의) 자신감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선 후보 확정 이후 20~30대를 중심으로 ‘탈당’ 인증 글이 올라오는 등 반발 여론에 대해 두 사람은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경선 이후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분 중 낙담하고 탈당 등 행동을 하시는 분이 있다”면서도 “윤 후보가 젊은 세대가 바라는 걸 이해하고 노력한다면 우려는 불식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경선 이후 경쟁 후보들과의 소통 등 당내 화합에 대해 “정치경험이 많은 분들이기 때문에 조언을 듣고 도움을 요청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 뵙고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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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년 전 조국 사태를 만들었던 세력들이 모여 뜬금없이 ‘검언개혁 촛불집회’를 오늘 오후 하는데 이 후보가 참여한다고 한다”며 “혹시나 대장동 게이트 수사에서 이 후보를 봐주지 말고 제대로 하라는 촉구 집회인가 했는데 역시나 조국수호 집회 시즌2”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지금 대장동 수사에서 어떻게든 이 후보를 구해주려는 검찰을 보면 더 망칠 것이 남아 있지도 않다”며 “이 후보는 오늘로서 ‘조국 수호’ 세력에 공개적으로 올라타 가담했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사랑하는 국민들이 저와 이 후보 중 어떤 선택을 할지 더 분명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권은 할 일 하는 검사들 다 내쫓고 입맛대로 움직이는 검찰로 개조해 살아있는 권력 비리 수사를 멸종시키고 ‘그분들만의 개혁’을 완성했다”며 “부패한 권력자들과 이권 카르텔이 마구 약자와 서민을 착취하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 제가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