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8월 소비자물가 2.0%…미 8월 ISM 제조업 PMI[채권브리핑]

유준하 기자I 2024.09.03 08:31:26

간밤 독일 10년물 금리, 4bp 상승
8월 소비자물가, 3년 5개월 만에 최저
10·30년물 스프레드 역전, 보름 만에 최대
장 마감 후 미 8월 ISM 제조업 PMI 발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장 전 발표된 국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를 기록하며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 8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사진=AFP
간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오른 2.34%, 영국 10년물 금리는 4bp 오른 4.06%에 마감했다.

독일의 제조업 둔화가 심상치 않다.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 등에 따르면 독일 8월 제조업 PMI는 42.4를 기록, 전월치 43.2를 밑돌며 제조업 경기 침체가 심화하는 분위기다. 폭스바겐의 경우 독일내 공장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국내 소비자물가는 5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이어가면서 3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4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상승 폭인 2.6%를 하회, 지난 2021년 3월 1.9%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3년5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국내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을 주시할 예정이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감소세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3.5bp서 13.2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1.0bp서 마이너스 11.9bp로 벌어졌다.

특히나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4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보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만에 증가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전일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620억원 증가한 123조9582억원을 기록했다. 잔존만기 7년물의 대차가 193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년물 대차가 114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8월 S&P글로벌 제조업 PMI가, 오후 11시에는 미국 8월 ISM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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