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 4일 오전 11시 30분께 역촌동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공인중개사를 흉기로 살해한 뒤 약 200m 떨어진 빌라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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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주로 게임 방송을 진행했다. A씨는 이 영상을 시청하며 지속적으로 욕설과 비방글을 올렸다.
A씨의 비방과 욕설은 수위가 심해 강제퇴장까지 당했는데, 그즈음부터 B 씨에 대한 스토킹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B 씨의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 신상을 알아낸 A 씨는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했다. B 씨가 A 씨의 전화를 차단하자, B 씨 어머니 휴대전화 번호까지 알아낸 뒤 직접 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범행 전날 A 씨는 B 씨 어머니의 휴대전화로 직접 연락해 “딸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도 했다. B 씨 어머니가 이 요구를 거절하자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 BJ를 상대로 한 A 씨의 스토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B 씨뿐만 아니라 여성 BJ들을 상대로 욕설과 비방을 이어온 A 씨는 강제퇴장을 당할 때마다 새로운 닉네임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여러 여성 BJ들을 괴롭혀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할 방침이다.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은 사실관계 규명 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