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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열릴 예정이었던 전국의 축제와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태풍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시는 오는 5∼7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열기로 했던 ‘제주음식박람회’를 오는 20∼21일로 잠정 연기했다.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부산에서는 6~7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야외 주차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8 부산 오션뮤직페스티벌’을 취소하고 센텀KNN광장과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릴 ‘레저스포츠 페스티벌’을 13∼14일로 연기했다. 해운대 구남로에서 예정됐던 ‘부산퀴어문화축제’ 역시 한 주 미뤄 개최된다.
울산시는 5일 열기로 한 노인의 날 행사를 11일로, 6일 개최하기로 한 제1회 일산진 해산물축제를 21일로 각각 연기했다. 6일부터 사흘간 속초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빛 축제 ‘청초환희’는 7일부터 9일까지 개최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 밖에도 5일 개막 예정이던 ‘기장 철마한우불고기축제’와 ‘광양 전통숯불구이축제’는 한 주 연기됐고, 6일 개최하기로 한 ‘기장 붕장어축제’와 ‘대구 스트리트 모터 페스티벌’은 이달 말로 미뤄졌다.
5∼6일 개최하려던 ‘거제시민의 날 행사’와, 같은 날 춘장대해수욕장 중앙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8 춘장대 푸드킹 페스티벌’, ‘진해 떡전어 축제’ 등은 모두 취소됐다.
각종 문화행사의 취소와 변경도 잇따랐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여의도 한강공원의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행사 당일인 6일까지 개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다가 이날 10시경 개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6일 오후 7시 야외공연장인 여수 망마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조용필의 50주년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 공연은 태풍에 따른 안전 우려로 취소됐다.
같은 날 오후 5시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공연 예정된 유명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아마추어 기타리스트 300명의 아리랑 연주는 7일 오후 2시로 변경됐다.
한국무용협회가 6일 오후 6시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열기로 했던 ‘대한민국무용대상’ 행사는 7일 오후 5시로 연기됐고, 국립현대미술관이 5일 저녁 서울관 야외에서 진행하려던 ‘뮤지엄 나잇’ 행사는 일주일 뒤인 12일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