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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29CM에서 최근 한 달(6월 21일~7월 20일) 탱키니를 포함한 비키니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했다. 신상품이 집중 출시된 6월 한 달간은 110% 넘게 뛰었다. 특히 올여름에는 비키니와 탱크톱을 결합한 ‘탱키니’가 대표 트렌드로 떠올랐다. 옆선에 주름을 넣어 체형 보완 효과를 높인 스트릿 비치웨어 브랜드 아이엠클레어의 ‘홀터넥 탱키니 탑’이 대표적이다. 이 브랜드 거래액은 5월 이후 전년 동기대비 3배 넘게 늘었다.
다른 플랫폼에서도 비슷한 흐름이다. 패션·뷰티 플랫폼 W컨셉에서는 6월 21일부터 7월 19일까지 스윔웨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했다. 특히 안에 받쳐 입는 브라탑 매출은 260% 급증했고 래시가드도 40% 늘었다. 함께 착용하는 모자는 150%, 가방과 샌들은 각각 40%, 37% 증가했다. 수영복 한 벌로 끝내지 않고 갖춰 사는 소비가 자리 잡은 셈이다.
이런 흐름의 배경에는 길어진 여름과 국내 피서 수요 확대가 꼽힌다. 최근 몇 년간 더위가 5월부터 8월까지 이어지면서 수영복 판매 기간도 함께 늘었다. 고유가로 항공권 부담이 커지면서 해외 대신 국내에서 여름을 보내는 소비자가 늘어난 점도 수요를 떠받쳤다. 지난 6월 19일 문을 연 한강공원 수영장에 연일 인파가 몰리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런 수요는 온라인에 그치지 않는다. 신세계백화점 수영복 매출은 지난해 25.7% 늘어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8.2% 늘었다.
이처럼 입는 장소가 늘어난 만큼 찾는 디자인도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해변에서 한 철 입고 마는 옷이 아니라 호텔 수영장이나 도심 물놀이장까지 들고 다니는 옷이 되면서다. 한 벌을 여러 곳에서 돌려 입다 보니 남과 겹치지 않는 개성을 드러내려는 수요도 커졌다. 홀터넥과 레이어드 스타일이 주목받고 선명한 컬러와 체크·도트 패턴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다.
업계는 세분화한 기획전으로 수요를 잡고 있다. 수영복 한 품목이 아니라 커버업과 리조트웨어까지 묶어 제안하는 방식이다. 29CM는 오는 8일까지 ‘29 액티브 플러스’를 열고 탱키니 세트와 물놀이 전후로 걸치는 가디건, 커버업을 한데 모았다. W컨셉과 지그재그도 2일까지 각각 ‘서머위크’와 ‘비치웨어 연합 기획전’을 열고 스윔웨어 브랜드를 모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수영복을 물놀이용 의류보다 여름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커버업과 리조트웨어, 잡화까지 함께 제안하는 컬렉션 중심으로 상품군이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름이 길어지는 만큼 계절 상품이 아닌 연중 상품으로 운영하려는 브랜드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