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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눈으로 확인하며 전시장을 돌자니 전시장의 넓이는 너무 광활하다. 전시장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폐쇄회로(CC)TV도 크게 도움이 되진 않는다. 천장이 천막으로 가려진 부스는 그 안에 방문객이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없다.
걱정도 잠깐이다. 이 기술만 있으면 이런 걱정은 콧방귀 뀌듯 웃어넘길 수 있다. 부스별로 실시간 밀집도를 알려주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벚꽃 축제에서는 어떤 출입문이 여유로운지 알려주고, 지하철에서도 붐비지 않는 칸을 정확히 알려준다. 바로 스타트업 ‘엘핀’의 인원 관제 기술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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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핀은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신호를 기반으로 공간 안에 있는 사람 수를 측정한다. 일단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워치까지 일단 모든 종류의 신호를 수집한다. 이를 기반으로 AI 알고리즘을 돌려 어느 시간대에 어느 위치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지, 인원은 몇 명인지까지 추정한다. 한 사람이 여러 기기를 들고 있는 경우도 문제없다. 엘핀의 AI 알고리즘으로 동일인으로 추정되면 하나의 신호로 보정한다.
스마트폰 활용 방식은 기지국 신호로 밀집도를 파악하는 방식보다 훨씬 자유롭고 활용도가 높다. 가령 통신사는 행정 목적이나 특정 상황에만 밀집도를 파악하지만 엘핀의 기술로는 박람회, 축제, 지하철까지 일상 속 공간들에서도 밀집도를 관리할 수 있다. 신호를 감지하는 장치의 설치 간격에 따라 정확도 차이는 있겠지만 오차범위는 약 5m로 매우 촘촘하다. 스마트폰의 무선 신호 정보에 레이더 및 라이다 센서까지 결합하면 활용도는 더욱 높아진다.
엘핀은 체류 인원, 시간, 밀집도, 이동 흐름 등 분석을 통해 사고 방지와 모니터링까지 해준다. 결국 밀집도를 파악해서 안전 관리까지 하는 셈이다. 여의도 봄꽃축제, 지하철 인천대입구역에서 실증도 마쳤다.
이미지 분석으로 출결 관리까지
엘핀의 인원 관제 솔루션은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기술이 기반이 됐다. 금융권에서도 엘핀의 기술은 유용하게 활용된다. 태블릿 영업시스템을 활용할 때 은행 내부에 있으면 고객정보 접근이나 금융상품 가입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지만 지점 밖으로 나가면 일부 정보 조회를 차단하는 식이다.
여기에 AI 공간 이미지 분석 기술을 융합해 다양한 응용 서비스도 가능하다. 사회복무요원이 근무지에 갔는지, 학생이 강의실에 실제로 있는지, 요양 보호사가 요양지에 갔는지 출결 및 출근 관리까지 해낸다.
일상생활에 침투한 AI가 내 안전도, 출결도 관리하는 세상이다. 오늘 아침 지하철 5-2번 칸의 숨막힘을 내일은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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