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한국은행의 목표치인 2%를 웃도는 것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2.4%와 동일한 수치다.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한 먹거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서는 등 고환율이 장기화하며 물가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연말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세와 환율 흐름 등이 국내 물가의 향방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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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이데일리가 통계청의 ‘11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에 앞서 국내 증권사 1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달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2.4%(중간값)로 집계됐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하반기 들어 △7월 2.1% △8월 1.7% △9월 2.1% 등 2% 안팎을 나타냈으나 10월 들어 2.4% 상승하며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는 당시 긴 추석에 따라 숙박과 서비스 물가 등이 오르는 일시적 영향이 컸다고 봤으나, 전망대로라면 11월에도 높은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달에도 농축수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며 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데이터처 농축수산물 물가지수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전년 동월 기준 1% 내외 상승률을 이어가며 안정세를 보였지만, 하반기 들어 △7월 2.1% △8월 4.8% △9월 1.9% △10월 3.1%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무엇보다 하반기 들어 쌀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며 쌀값이 잡히지 않는 점도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쌀 수확철에도 불구하고 쌀 가격이 평년 대비 매우 높은 수준에 있다”면서 “쌀을 포함한 전반적인 농산물 가격이 12월에 내려오는지 여부가 향후 물가 흐름에 중요하다”고 봤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물가는 농산물이나 음식료 등 공급 쪽 영향이 중요하다”면서 “전월 농산물가격이 크게 올라 이번 달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할 수는 있지만 공급 쪽 영향이 중요하다 보니 향후에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1450원 웃도는 원·달러 환율 우려
전문가들은 향후 물가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원·달러 환율을 손꼽으며 환율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7개월 만에 재차 1470원대를 돌파하며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당분간 환율이 가장 큰 변수”라면서 “수입물가 상승률의 경우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한은이 발표한 10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9% 상승했다. 지난 1월(2.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자 넉 달 연속 상승세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고환율이 수입물가를 거쳐 소비자물가에 전가될 영향이 있다”면서 “연말까지 우리나라 물가의 관건은 환율”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정부와 외환당국의 의지로 인해 차츰 내려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위원은 “환율은 자체적으로 지금보다 떨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당국의 의지도 있고 최근 레벨이 많이 올라온 측면이 있어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연간 물가상승률을 2.1%(중간값)로 지난달과 동일하게 전망했다. 연말까지는 한은 관리 범위 내인 2%대에서 안정세를 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환율이 내년 상반기까지 상방 압력을 줄 수 있는 만큼 수입물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환율이 안정될 경우 우리나라 물가는 완만한 수준을 유지하는 흐름”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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