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속 도암댐 방류…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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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정 기자I 2025.09.20 13:25:29

오후 1시부터 24년 만에 비상 방류 돌입
용수 안전 확보 주력…가뭄 지속될 전망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지역의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평창 도암댐 비상 방류가 시작됐다. 도암댐 방류는 수질 문제로 2001년 중단된 이후 24년 만이다.

물 흐르는 오봉저수지 상류. 13일 가뭄으로 메마른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 상류에 비가 내리며 물이 흐르고 있다. 오봉저수지는 강릉지역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도암댐 비상 방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강릉 성산면 한국수력원자력 강릉수력발전소 인근에 있는 도암댐 방류구는 비상 방류를 보기 위한 시민들로 붐비기도 했다. 이번 조치로 강릉시는 하루 약 1만t의 물을 도암댐으로부터 공급받는다.

시는 가뭄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 10일 도암댐 비상 방류수의 한시적 수용을 결정했다. 특히 강릉시민의 수돗물 원수로 사용되는 만큼 용수 안전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방류를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도수관로와 도암댐 용수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강릉지역 정수장에서 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금속 등 38개 항목에 대한 시의 추가검사 결과도 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41.4%(평년 72.4%)로 전날 28.1%보다 13.3%포인트 올랐다. 오봉저수지는 강릉지역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고 있다.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가뭄으로 인해 지난 12일 11.5%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다 최근 강릉지역에 비가 꾸준히 내리면서 13일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봉저수지 저수율 상승과 도암댐 방류로 강릉 시민들은 당분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시는 지난 19일부터 시행했던 시간제 제한 급수도 전날 오후 6시 전면 해제했다. 이 외에도 남대천 지하수 관정 3개소와 임시취수정 2곳 확보 등을 통해 물 공급을 늘리고 있다.

다만 여전히 평년보다는 저수량이 턱없이 부족해 가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시는 수도계량기 75% 자율 잠금 유지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절수 참여 독려 등을 통해 가뭄을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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