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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우리의 정보, 국방, 방첩 전문가들은 새로운 지역으로 확산하고 진화하는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경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년에 한 번 또는 때때로 민주주의를 기억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면서 “이날은 과거를 기억하기 위한 날이며, 모든 미국인이 다시금 의미를 떠올리고 결의를 다져야 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9·11 테러 직후 최근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보낸 ‘슬픔은 사랑의 대가’라는 위로 메시지를 언급하면서 “오늘 같은 날은 그 대가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미국에서는 9·11테러 21주년 추모행사가 워싱턴DC와 뉴욕, 펜실베이니아 등에서 개최됐다.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펜실베이니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는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뉴욕 맨해튼에서는 21년 전 테러범이 납치한 아메리칸 에어 여객기가 세계무역센터(WTC) 북쪽 건물을 강타한 오전 8시46분에 맞춰 추모행사가 시작됐다. 이곳에서는 테러 당시 사망한 3000명 가까운 희생자들의 이름이 하나씩 낭독됐다. 추모행사가 진행된 펜실베이니아 생크스빌에는 9·11테러 당시 워싱턴DC 연방의회 건물을 노렸던 납치 여객기 1대가 추락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