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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공개한 영상에는 KTX 열차 안에서 한 젊은 여성이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로 케이크를 먹는 모습이 담겨 있다. 승무원이 여성에게 다가와 음식물을 섭취하면 안 된다고 안내했지만,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예 마스크를 벗고 햄버거와 음료수를 먹었다.
이어 여성은 큰 소리로 전화 통화를 했다. 여성은 누군가와 통화에서 “전화를 하건 말건 자기가 거슬리면 자기가 입을 닫고 귀를 닫고..자기가 뭐라도 뒤처지고 열등하고 쥐뿔도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통화나 대화가 필요하신 고객은 객실 밖 통로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지만, 여성은 큰 소리로 통화를 이어갔다.
글쓴이 A씨는 “승무원이 ‘여기서 드시면 안 된다’고 마스크를 올려달라고 요청했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며 “밀폐된 공간에서 햄버거 냄새가 진동하고, 참기 힘들어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오히려 화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여성은 (나에게) ‘네가 무슨 상관이냐’, ‘없이 생기고 천하게 생긴 X이, 우리 아빠가 도대체 누군 줄 알고 그러냐, 너 같은 것 가만 안 둔다고 갑자기 내 사진까지 찍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해당 여성은 자신의) 아빠에게 전화해서는 ‘아빠 난데, 내가 빵 좀 먹었다고 어떤 미친 X이 나한테 뭐라 그래’라고 말한 뒤 저를 가만 안 둔다고 제 사진을 찍은 것을 본인 페이스북에 올린다고 협박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해당 영상은 찍은 이유에 대해 “승무원이 경고해도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옆자리에 앉아 있던 여성까지 나가게 하고 본격적으로 햄버거와 음료를 먹는 것이 너무 꼴 보기 싫었다”면서 “저라도 마스크 내리고 먹는 걸 찍어서 신고해야겠다는 생각에서”라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 측은 영상 속 여성이 두 번의 계도와 경고 조치를 받은 뒤 음식물 섭취를 멈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