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키움증권은 5일 에프엔씨엔터(173940)에 대해 씨앤블루, SF9 소속 연예인 시너지로 팬덤형 엔터테인먼트로 진화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발매된 SF9의 국내 첫 정규 앨범이 12만장 판매되며 2019년 전체 앨범판매량 10만6000장을 넘어섰다”며 “2016년 데뷔 후 국내와 일본에서 15개 앨범을 발매하며 음악성을 인정받고, 로운(어쩌다 발견한 하루)과 찬희(SKY 캐슬)가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팬덤 결집을 촉발시킨 결과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입대 전 연간 20만명 이상 콘서트 모객을 담당했던 씨앤블루의 국내외활동이 제대 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고, 2021년 초 FT아일랜드의 복귀도 예상돼 탄탄한 팬덤 체력을 가진 엔터테인먼트 구조로 탈바꿈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에프엔씨엔터의 아티스트는 씨앤블루, FT아일랜드, SF9, 엔플라잉, AOA, 체리블렛 등 가수와 배우 정해인, 유재석, 문세윤 등 예능인 등이 포진돼 있고 자체 프로덕션을 통해 예능,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신규 설립된 콘텐츠랩나나랜드를 통해 유튜브향 예능 및 소속 아티스트의 콘텐츠 생산까지 멀티미디어 콘텐츠 생산 밸류 체인을 확보한 강점을 보유했다. 하반기 데뷔 예정인 신인 아이돌 그룹은 소속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자체 콘텐츠를 제작해 노출도 증가 및 화제성을 단기간에 획득할 것으로 보여 향후 빠른 성장을 불러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2019년말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지분 매각과 예능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시스템 개선을 통해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고 부실 사업 정리를 통한 수익성 강화 모델 구축을 완료했다”며 “또한 복권 및 기타 특수 인쇄 사업이 추가돼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일본에서 팬덤을 확보한 씨앤블루, FT아일랜드 외에 일본인 멤버가 포함된 신인 그룹까지 일본의 FNC ENT. JAPAN과 중국 JV인 HONGYI를 통해 단계적으로 해외 공략을 가속시킬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도모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