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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테러]저커버그 "페이스북 `안전확인` 기능 확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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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은 기자I 2015.11.16 08:34:21

저커버그 CEO 비판 여론 수용…"동등하게 적용하겠다"

파리에 거주하는 지인들이 테러 공격에 안전한지를 확인 하도록 알림을 보내는 장면 (캡쳐=페이스북)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러사건 이후 앞으로 더 많은 참사에서 사용자의 안전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안전 확인’(Safety Check) 기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JS)에 따르면 파리에서 13일 테러가 일어난 후 24시간 만에 410만명에 달하는 사용자가 페이스북 ‘안전 확인’ 기능을 사용했고, 이로인해 사용자 지인 3억6000만명이 그들의 생사를 확인했다.

페이스북은 테러 발생 직후 사용자들이 휴대전화로 페이스북을 쓰는 지인들에게 ‘파리 테러 공격’이라는 제목으로 알림을 보내 위험을 경고하거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자연재해 참사에서만 가동하던 기능을 이번 테러 참사에 이례적으로 활용한 것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최근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에서는 이 기능을 활성화하지 않았다는 데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었다. 불과 사건 하루 전 발생한 레바논 베이루트 자폭테러로 40여명이 숨지고, 지난 4월 케냐 가리사 대학 테러 공격으로 14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때도 이 기능은 가동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비판을 수용하고 안전 확인 기능을 사실상 모든 참사에 적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을 통해 “베이루트와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가 아닌 왜 파리에서만 이(안전 확인)를 가동한 것이냐는 여러분의 의견은 정당하다”며 “페이스북은 모든 이를 동등하게 걱정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돕고자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기존 방침을 바꿔 안전 확인 기능을 더 많은 참사(disaster)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질문과 걱정을 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안전 확인 기능은 지난 2011년 일본 도호쿠(東北) 대지진에 처음 도입됐으며 그동안 자연재해에 국한해 사용자의 상태를 지인들에게 제공했다. 올해에는 네팔·아프가니스탄·칠레 지진, 필리핀의 태풍 루비 사태, 남태평양의 사이클론 사태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안전 확인 기능이 가동됐다.

한편 페이스북은 파리 테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사용자들의 프로필을 프랑스 국기로 변환해주는 캠페인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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