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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리실도 성명을 통해 통화 사실을 확인하며 “오늘 카니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 관계에 관해 매우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양측은 총선 이후 새로운 경제 및 안보 관계 구축을 위한 포괄적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으며, 그 전까지는 캐나다의 도미니크 르블랑 국제통상부 장관과 미국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실무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총리실은 “카니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미국이 4월 2일 추가 무역 조치를 발표한 이후, 캐나다 정부가 자국 노동자와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보복 관세를 시행할 계획임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분명히 그렇다(absolutely)”며 캐나다가 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더 큰 규모의 관세로 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또한 “캐나다를 특정해서 말하는 게 아니라, 많은 나라들이 우리를 이용해왔다”며 “결국 우리는 캐나다를 포함한 여러 나라들과 좋은 관계를 맺게 될 것이다. 일부는 그렇지 않을 수 있고, 그다지 즐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나라들이 상호관세에 동의할 것”이라며 “실제로 많은 나라가 사과했고, ‘우리가 이득을 취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하며 전임 대통령들의 대응 부족을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