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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분기 車인도량 예상치 하회…작년 실적 못 채울듯

김상윤 기자I 2024.10.03 07:21:53

3분기 46만2890대 인도...전년대비 6.4% 증가
1~9월 인도량 129만대..작년 180만대 힘들듯
인도량 예상치 밑돌자 실망..주가 3.5%↓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3분기 차량 판매가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이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3% 이상 뚝 떨어졌다.

테슬라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7∼9월(3분기) 차량 46만289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장 업그레이드로 생산이 중단돼 판매량이 영향을 받았던 작년 3분기에 비해 6.4%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6만3310대)를 밑돌았다.

올 들어 테슬라의 차량 인도 실적은 과거와 달리 주춤했다. 2023년에 총 180만대의 차량을 인도했는데, 올해 9월까지 인도량은 129만대에 그치고 있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10일에는 야심작인 로보(무인)택시 시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5일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 대한 홍보 이미지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리고 “이것은 역사책에 남을 일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이날 테슬라 인도량이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는 전장보다 3.49% 내린 249.02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6.40% 까지 밀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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