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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진행된 초청행사는 박 경위의 아들 박이안 군의 출생 100일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올해 2월말 태어난 이안 군은 지난달 29일 100일을 맞았다.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유가족을 위로하는 자리에서 이안 군을 안은 채로 “경기남부청 동료 모두 박찬준 경위를 잊지 않고 있다. 제복 입은 영웅의 숭고한 뜻을 본받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유가족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찬준 경위의 아버지는 “순직한 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 주어서 너무 고맙다”며 “100원의 기적을 통해 순직경찰관의 자녀들을 지원하는 것도 유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가족들은 이어 경기남부경찰청 내 충혼탑으로 올라가 1188명 순직경찰관들의 명비 맨 끝에 새겨진 박찬준 경위의 이름을 손으로 쓸어내리며 다시 한 번 눈물을 훔쳤다.
홍 청장은 박찬준 경위의 유가족들을 배웅하며 박이안 군의 100일을 기념하는 떡 등 선물을 전달했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경기남부경찰청은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기부하는 ‘100원의 기적’에 82%가 넘는 동료들이 참여해 고 박찬준 경위를 비롯한 순직 유가족의 미성년 자녀들에게 매월 750만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유가족 지원을 통해 제복 입은 영웅의 예우 및 지원에 있어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