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재선충이 소나무, 잣나무 내에서 단기간 급속하게 증식해 나무를 죽이는 병으로,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가 건강한 나무의 새순을 갉아 먹을 때 매개충의 체내에 있던 재선충이 상처부위로 침입해 증식하기 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우화시기 전 방제를 완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도는 이번 방제기간 동안 총 9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방제대상목 4만1624 그루를 전량 방제하고 산림 3265㏊를 대상으로 예방주사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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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까지 피해 규모가 80만 그루까지 이를 정도로 확대 추세였지만 2018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4년간 △안정적인 도비투입 △소나무류 이동단속 초소 운영 △소나무류 취급업체 단속 △정밀예찰 △방제사업장 및 파쇄장 점검 등을 추진하면서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나아가 도는 올 하반기에도 지상방제, 재선충병 방제설계 권역별 합동 컨설팅, 재선충병 QR코드 이력관리 시스템 31개 시·군 확대 운영, 예찰단 교육 강화 등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해부터 도입 운영 중인 ‘소나무재선충병 QR코드 활용 고사목 이력관리 시스템’은 고사목 발견부터 재선충병 검사까지 일련의 과정을 전산으로 관리하는 체계로 예측 가능한 재선충병 방제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이성규 산림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는 예찰과 예방이 가장 중요한 만큼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힘쓸 것”이라며 “도민들에게 쾌적한 산림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