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주민 안식처 '동행목욕탕', 3년간 9만명 이용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함지현 기자I 2026.01.04 11:15:00

97.3% ''만족'' 응답…한미약품 후원으로 안정적 운영
1인가구 이용률 3년간 10% 이상↑
‘밤추위대피소’로도 활용…올겨울 6300여 명 이용 예상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씻을 곳이 부족한 쪽방 주민들이 편안하게 씻고, 여름과 겨울에는 더위와 추위도 피할 수 있는 동행목욕탕이 운영 시작 3년여 만에 9만 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1인 가구의 이용률이 3년간 10% 이상 늘어나는 듯 주민들의 외로움 해소와 소통을 돕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서울시)
‘동행목욕탕’은 2023년 3월 서울시가 한미약품(128940)의 후원을 받아 시작한 약자동행 대표사업으로 쪽방주민들에게 월 2회 목욕탕 이용권을 제공하고 목욕탕은 매달 이용 횟수만큼 정산을 받는다.

초기 4곳에서 시작해 현재는 8곳으로 늘었다. 하절기(7·8월)와 동절기(1·2월)에는 월 4회로 이용권 지급 횟수를 늘려 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3년간 꾸준히 사업을 지속해 온 결과 동행목욕탕 이용률은 2023년 59.5%에서 2024년 68.3%, 2025년 69.4%로 지속 증가세다.

만족도(보통이상)도 2023년 96.1%에서 2025년 97.3%로 높게 나타났다. 향후 이용 의향 질문에는 2023년 81.6%, 2025년 87%의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1인 가구 중 동행목욕탕 이용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2023년 71.6%, 2025년 82.0%로 10.4%포인트 상승했다. 동행목욕탕이 외부와 소통하는 역할을 한다는 답변도 많았다.

동행목욕탕은 폭염과 한파를 이기는 야간 대피소로도 활용 중이다. 2023년 겨울 처음 시행된 ‘밤추위대피소’에 동행목욕탕 4곳이 참여해 60일간 2490명이 이용했고 2024년에는 5곳으로 확대, 기간도 90일로 늘려 5189명이 찾았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올겨울에는 약 63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4년 동행목욕탕 참여 업주 대상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5점 만점에 4.6점으로 나타났다. 참여 목욕탕 중 50%가 동행목욕탕으로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업주 중에서는 쪽방 주민들과 정이 들었다며 겨울철 냉골에서 지낸다는 말에 ‘밤추위 대피소’ 운영까지 나서기도 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동행목욕탕 사업은 쪽방주민 건강증진과 밤추위 대피소로 활용됨은 물론 지역사회 목욕업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을 주는 상생복지모델”이라며 “특히 1인 가구를 비롯한 쪽방주민들의 외로움 해소와 정서적 안정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확인해 더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