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7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1.6%, MSCI 신흥 지수 ETF는 1.3%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8원으로 7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3% 상승,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제한적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외 매크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감에 대한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일부 저가매수 심리는 유효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뚜렷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추세적인 매수보단 순환적 매수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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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86포인트(0.17%) 상승한 3만7798.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41포인트(0.21%) 하락한 5051.4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77포인트(0.12%) 하락한 1만5865.25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첫 금리인하 시점이 늦어질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불안한 투자심리가 지속된 가운데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이틀 간의 급락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소강 상태를 보인 가운데 국제 유가는 약보합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인 3개월래 최고 수준인 MWh당 33유로까지 상승했다”며 “소강 상태의 중동 긴장감이 언제든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와 노르웨이 니함나(Nyhamna) 처리 공장의 가동 중단에 따른 공급 차질과 당분간 추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씨 영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자 뉴캐슬 석탄 선물 가격은 연중 최고 수준인 t당 136달러를 기록했다”며 “중국의 석탄발전소에 대한 의존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