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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관동팔경의 하나인 강릉 경포대와 경포호가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108호로 7일 지정됐다.
경포대는 고려말 충숙왕 13년(1326)에 방해정(강원도 유형문화재 제50호) 뒷산 인월사터에 지어진 누정건물이다. 그러다 경포호를 포함한 인근 일대(강원도 강릉시 저동 94번지)를 통칭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금란정(강원도 문화재자료 제5호) 등 여러 누정과 전설이 있는 곳으로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이번에 명승으로 지정됐다. 경포대는 조선 시대 시가 문학의 대가인 송강 정철(1536~1593)이 ‘관동별곡’에서 ‘저녁이 되어 달빛이 쏟아지면 하늘, 바다, 호수, 그리고 술잔과 임의 눈동자에 다섯 개의 달을 볼 수 있다’고 소개한 지역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