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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는 커녕 직무상 질병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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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기자I 2013.06.30 12:00:00

1일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 개최
허환 한국보그워너티에스 대표 '동탑산업훈장' 수상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젊은 시절 원인 모를 병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절망감과 막막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한 후 기업인의 길을 걷게 되면서 ‘안전’을 경영의 최상위 목표로 삼게 됐습니다. 산업 재해로 건강을 잃거나 목숨을 잃으면 나와 가족 모두가 불행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터는 안전해야 합니다. 직원이 건강하고 행복하면 경영성과도 좋아집니다”

‘동탑산업훈장’ 수상자 허환 한국보그워너티에스(유) 대표
7월1일은 ‘산업안전보건의 날’이다. 이날 산업안전보건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수여하는 표창 중 최고의 영예인 ‘동탑산업훈장’ 수상자는 한국보그워너티에스(유) 허환(사진) 대표이사다.

한국보그워너티에스의 작업장 곳곳에는 작업중지 버튼이 설치돼 있다. 근무자들의 안전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누구나 공장가동을 중지시킬 수 있다. ‘공장가동 중지 권한’을 모든 직원이 행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모든 장비에 대한 자체 면허제도를 운영하고, 직원이 작업하는 모든 내용에 대해 직무안전분석을 실시, 공정별로 위험요인을 파악해 제거했다. 허 대표는 이처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안전관리를 통해 한국보그워너티에스를 재해는 물론 직무상 질병도 없는 회사로 만들었다.

허대표는 “경영자는 안전한 울타리를 제공하고, 직원들은 안전준칙을 지키는 것이 생활화돼야 안전한 일터를 만들 수 있다”며 “안전에 대한 인식·가치관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안전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산업재해로 하루평균 5명이 사망하고, 250여 명이 부상을 당한다. 기업주와 근로자의 안전 불감증 탓이다. 최근 잇따르는 화학사고 대부분이 인재(人災)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한국보그워너티에스의 사례는 경영자의 의지와 작은 투자, 그리고 안전에 대한 근로자들의 경각심이 하나로 합쳐지면 ‘무재해’가 결코 달성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산업재해의 위험성과 안전보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7월1일~6일) 동안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1일에는 산업안전보건의 날을 맞아 코엑스에서 기념식을 갖는다.

이날 허환 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을, 이세호 대진 안전혁신팀장이 철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이 팀장은 회사에서 안전관리자로 선임된 이후 사업장 안전보건을 시스템적으로 관리하는 안전보건경영체제를 도입해 운영했다. 석탑산업훈장은 윤진필 동양정밀 대표이사가 수상한다. 윤 대표는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생산은 없다’는 경영이념 아래 무재해 운동을 펼쳐왔고, 그 결과 동양정밀에서는 1995년 창업 이래 한 번도 재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밖에 송재북 송설기업 대표이사와 탁영준 롯데건설 안전관리자, 조봉수 선주토건 부장 등 3명이 산업포장을 받고, 김영권 대우건설 현장소장 등 8명이 대통령표창을, 이병길 CJ제일제당 군산공장장 등 9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이병학 장유 대표이사 등 64명이 장관표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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