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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는 지난 23일 경남 사천 비행장에서 사천시,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와 함께 ‘2026 유럽 방산·항공 글로벌기업 방한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군과 경상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공동 주최한 사천에어쇼와 연계해 우주항공방위산업전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됐다. 유럽 방산기업과 국내 항공우주 소부장 기업 간 공급망 협력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유럽연합(EU)은 방위산업 역량 강화와 공동조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EU 27개국의 방위비는 최근 3년간 47% 증가했다. 독일 역시 국방비 증액을 바탕으로 방산 조달과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 국방비는 약 1140억달러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비중은 2.3%로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2%를 넘어섰다.
독일은 올해 1월 ‘연방군 조달 신속화법’도 마련했다. 직접계약 기준 상향과 동맹국 공동조달 시 무입찰 허용 등을 통해 군수품 조달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비EU 장비 구매 시 유럽 기술주권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하도록 의무화해 역내 중심의 공급망 재편도 추진하고 있다. 해당 법은 지난 2월14일 발효됐으며 2035년까지 적용된다.
코트라는 이 같은 유럽 방산 시장의 변화를 국내 기업의 수출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독일 유도무기 전문기업 엠비디에이(MBDA)를 초청했다.
구매정책 설명회와 더불어 일대일 맞춤형 상담회도 진행했다. 참가 기업들은 엠비디에이 구매 담당자에게 보유 기술과 생산 역량, 주요 납품 이력 등을 소개하고 공급망 진입 가능성을 논의했다. 총 5건의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구매 요구사항과 공급망 진입 절차를 확인했으며, 향후 기술 검토와 추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엠비디에이 독일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과 생산 역량을 직접 확인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었다”며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상호 협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유럽 방산 시장은 방위력 강화와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수요가 확대되면서 우리 기업에 새로운 진출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내 항공·방산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유럽 주요 방산 기업의 공급망에 진입하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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