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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제품과 △새로운 지역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홈 뷰티 기기 시장이 이러한 투자자들의 요구에 부합한다고 봤다. 글로벌 홈 뷰티 시장 규모는 2023년 5조원에서 연평균 35% 성장해 2030년에는 약 4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오늘 코스피에 상장하는 에이피알은 공모가가 상단을 25% 초과했으며, 약 1112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1조9000억원에 달하며 성장 첫날 주가 상승 여부에 따라 패시브 자금의 유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에이피알을 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따라서 상장사 중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성장의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현황에 주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홈 뷰티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주요 상장사로는 동국제약(086450), 하이로닉(149980), 이루다(164060), 클래시스(214150), 파마리서치(214450)를 꼽았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미용기기 매출액이 약 2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3% 수준이다. 에이피알과 비슷한 가격대(20~30만원)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하이로닉은 지분율 약 99%의 자회사 아띠베뷰티를 통해 홈 뷰티 기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은 2020년 7월 출시된 가정용 집속초음파(HIFU) 미용기기 ‘홈쎄라’ 등이다.
△이루다는 2023년 초 HIFU 기반 홈 뷰티 기기 ‘뉴즈미’를 출시했다. △클래시스는 지난 1월 작년 기준 코스메틱 매출액 약 24억원(전체 대비 1.3%)으로 현재 비중은 낮지만 관련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짚었다. 올 1월 ‘볼리움’을 출시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6월 ‘리쥬리프’를 출시했으며 유의미한 실적 달성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