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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는 지난 12일부터 오세훈 서울시장의 장애인 차별 정책과 전장연이 받은 보조금을 부풀리는 서울시의 ‘마녀 사냥’을 비판하며 버스 중앙 전용차로를 막는 시위를 벌여왔다. 박 대표는 시위 사흘째인 전날 서울 동작구 대방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고, 여의도 글래드호텔 앞에서 지선 버스 앞을 가로막다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업무방해·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박 대표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을 요구하다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20분쯤 경찰 승합차를 타고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이송됐다. 이후 남대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박 대표는 조사 도중 욕창을 호소해 이날 0시30분쯤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입원한 상황이다.
전장연은 “경찰이 섭외한 차량은 간이 경사로로 휠체어를 힘겹게 밀어 올려 우겨넣듯 탑승할 수 있는 차량”이라며 “내부에는 휠체어를 고정할 안전장치, 휠체어와 장애인을 묶어줄 안전띠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혜화경찰서는 전날 박 대표를 집시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해 오는 20일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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