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한국인 최초로 크로아티아 제4회 로브로 폰 마타치치 국제지휘콩쿠르에서 현대음악상을 수상한 서진이 객원 지휘를 맡고, 메조 소프라노 추희명, 첼리스트 이정란이 협연한다.
프로그램은 마우리치오 카겔의 ‘아인 브리프’, 생상스 첼로 협주곡 제1번,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6번 ‘비창’이다.
1950년 전위 예술에 가까운 파격적인 음악으로 등장한 카겔은 최근 2000년대까지 여러 문제작을 내놓은 현대음악계의 거장이다.
특히 그의 ‘아인 브리프’는 부천필이 한국 초연으로 선보이는 것으로,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이 주목하고 있다. 성악가 추희명이 협연한다.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제1번에서는 최근 ‘랑데부 인 파리’를 발매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트리오제이드의 첼리스트 이정란이 무대에 오른다.
첼로에 대한 열렬한 찬가와 같은 곡으로, 외줄을 타는 듯한 긴장감과 서정적인 선율을 동반하는 것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대미를 장식하는 곡은 이번 연주회의 타이틀인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6번 ‘비창’이다.
차이콥스키가 곡을 완성한 뒤 숨을 거두었기에 작곡가의 자전적 레퀴엠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작품을 죽음으로 향해 가는 장송곡이라 단정 지을 수 없다.
실제 ‘비창’이라는 표제 역시 ‘비장한’, ‘감격적인’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Pathetique’이 오역된 것으로, 차이콥스키는 이 곡을 통해 인간의 생애를 부감했다고 볼 수 있다.
관람료는 1만~3만원. 8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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