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4일 헥토파이낸셜(234340)에 대해 “회원제 결제는 사상 최대 실적을, 스테이블코인은 성장성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종가는 3만 2150원이다.
|
실적 개선의 핵심은 간편 현금 결제 서비스 내 수익 구조 변화다. 헥토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브랜드페이에 백엔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내 통장 결제 등을 포함한 자체 회원 대상 계좌 기반 지급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브랜드페이 백엔드 서비스는 건당 고정 금액을 받는 정액 수수료 구조다. 반면 내 통장 결제 등 자체 회원제 기반 결제 서비스는 거래대금의 1%를 매출로 인식하는 정률 수수료 구조다. 이 연구원은 자체 회원제 서비스의 매출총이익률이 70%를 웃도는 등 수익성이 비교적 높다고 설명했다.
크로스보더 정산 사업을 통해 유입된 신규 가맹점과 국내 가맹점 확대도 자체 회원제 결제 매출 증가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헥토파이낸셜 매출 구성은 PG 49.2%, 간편현금결제 22.2%, 가상계좌 12.0%, 데이터 4.2%, 펌뱅킹 1.3%, 기타 11.2%였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정산 사업도 성장 동력으로 꼽혔다. 헥토파이낸셜은 지난 2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이 운영하는 CPN(Circle Payments Network)의 공식 파트너로 등재됐다. CPN은 USDC 발행·송수신, 법정화폐 정산 등을 API로 통합 제공하는 결제 네트워크다. 보고서에 따르면 헥토파이낸셜은 CPN에 국내 단독 참여했다.
이를 통해 헥토파이낸셜은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제도권 내에서 허용된 국가를 대상으로 CPN 기반 크로스보더 정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해외 소비자가 국내 플랫폼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면 국내 가맹점에 원화로 정산해 주는 구조를 시행 중이다.
이 연구원은 기존 크로스보더 정산 서비스에 CPN 인프라를 접목할 경우 블록체인 기반 정산망을 통해 기존 금융망의 시간·비용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고 봤다. 글로벌·국내 정산 수요를 가진 해외 고객사 유입도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와 확산이 이뤄질 경우 헥토파이낸셜의 역할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CPN의 글로벌 정산 표준과 헥토월렛원의 지갑 인프라를 연계하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주요 디지털자산과 교환·정산될 수 있고, 글로벌 플랫폼 상거래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결제·정산 인프라 허브 역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결제 시장 진출 가능성도 제시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AI가 소비자를 대신해 상품 검색부터 구매, 결제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커머스’가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예금 토큰이나 스테이블코인 등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가 초소액·고빈도 결제에 적합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헥토파이낸셜은 솔트룩스 미국 법인 Goover, 헥토월렛원과 협력해 AI 에이전트에 최적화된 스테이블코인 자동 지급 체계 구축을 위한 개념검증(PoC)에 나설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자체 회원제 기반 고수익 서비스 매출 증가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 기반 비즈니스 모델 확장성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글로벌 정산 인프라 허브 역할이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