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공장 준공한 남양유업 “승부수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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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I 2013.12.01 12:00:00

2016년까지 국내 점유율 50%, 해외 1천억 목표
카제인나트륨 이어 인산염 뺀 신제품 ‘누보’ 출시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남양유업(003920)이 동결건조 커피공장 준공과 함께 신제품 ‘카페믹스 누보’를 출시하며 1조 2000억원대 커피믹스 시장 공략에 다시 고삐를 당기고 나섰다. 2016년까지 국내 시장에서는 점유율을 50%로 끌어 올리고 해외 수출도 10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다.

남양유업은 지난 29일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커피 전용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커피사업에 대한 향후 계획과 목표를 밝혔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가 지난 29일 나주공장에서 열린 기자담회에서 커피사업의 목표와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공사를 시작해 1년 8개월간 총 2000억원이 투자된 커피공장은 101,063㎡ 부지에 연 면적 26,061㎡ 규모로, 연간 7200톤의 동결건조커피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는 연간 커피믹스 50억개를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국내 커피믹스시장 점유율 50%를 예상해 설계한 규모다. 남양유업은 2016년까지 현재 20% 수준인 국내 커피믹스 시장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려 동서식품과 양강구도를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기웅 남양유업 생산개발총괄본부장은 “2000억원은 남양유업의 5년치 영업이익을 투자한 과감한 결단이었다”며 “커피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커피믹스인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도 첫 선을 보였다.

지난 2010년, 커피 크리머에서 카제인나트륨을 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로 단기간에 시장 2위로 올라서는 성과를 거뒀던 남양유업이 이번엔 인산염을 넣지 않은 ‘카페믹스 누보’로 시장에서 다시 한번 파장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인산염은 산도조절 역할을 하며 커피와 크리머가 잘 녹아 섞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첨가물로, 크리머에 들어가는 첨가물 중 카제인나트륨에 이어 두 번째로 함량이 높다.

크리머에서 이 두 성분을 빼면 첨가물의 80%를 덜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인산염을 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
남양유업은 인산염을 쓰지 않고도 커피가 잘 용해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한 상태다.

이기웅 본부장은 “인산염 자체는 안전한 물질이지만 과잉 섭취할 경우 체내 칼슘 함량과 불균형을 이뤄 골 질환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인산염을 넣지 않은 크리머를 개발하게 됐다”며 “더욱 건강하게 커피믹스를 마실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페믹스 누보’는 크리머뿐 아니라 원두의 품질과 아로마 등 맛과 향에 있어서도 기존 제품을 크게 개선했다.

커피믹스에 들어가는 아라비카 원두의 함량을 65%에서 80%로 높였고, 각 원두별 특성에 맞는 조건에 따라 분리 로스팅한 뒤 블렌딩하는 기술을 적용, 원두의 맛을 더욱 살렸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커피공장 준공과 획기적인 신제품 출시로 커피믹스 시장 공략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토종브랜드로서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한국 커피를 알려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대 커피수출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양유업의 나주 커피공장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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