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펀드 수익률로 봐도 국내 주식형 펀드, 그중에서도 테마성 펀드의 수익률이 돋보였다. 3개월 간 국내·외 펀드 막론하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건 ‘브레인코스닥벤처(주혼)종류A’로 무려 33.8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등 3분기에도 공모시장을 노크한 종목이 많아 높은 수익을 올렸을 뿐 아니라, 코스닥시장의 활황으로 관련 기업 투자가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외 그린 펀드의 수익률이 압도적이었다. ‘알파글로벌신재생에너지자 1[주식]ClassA’와 ‘삼성KODEX자동차상장지수[주식]’는 3분기 수익률 3·4위를 차지했는데, 차례대로 30.59%, 28.42% 수익률을 올렸다. 알파글로벌신재셍에너지 펀드는 유럽이 친환경차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전세계 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펼치는 데 힘입어 높은 성과를 냈다. 또 자동차상장지수펀드의 경우 현대차(005380)가 한국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힘입어 수소차 기대감이 상승, 7월 이후 82.7% 급등하는 등 폭등한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뿐만아니라 멀티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글로벌 클린에너지 관련 펀드도 3분기 수익률 6~9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구체적으론 ’멀티에셋클린에너지포커스자[주식]C1’, ‘멀티에셋퇴직연금클린에너지자[주식]’, ‘멀티에셋글로벌클린에너지자 2[주식]C1’, ‘멀티에셋글로벌클린에너지자[주식]C1’으로 나란히 26%대 후반대의 수익률을 올렸다.
한편 신종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이어지면서 관련 펀드 수익률도 좋았다. 3분기 국내·외 펀드 수익률 5위를 차지한 건 ‘미래에셋TIGER의료기기상장지수(주식)’였는데, 무려 28.26% 수익률을 올렸다. 진단키트 회사 씨젠(096530) 등 보유 종목 수익률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펀드 수익률도 껑충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