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포기를 모르는 사나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번에는 오는 5월 열리는 유럽의회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다고 보도했다.
지난 이탈리아 선거에서 고령층에게 편중된 복지공약 등을 내세워 수적으로 우세한 고령층 표심을 자극했던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이번 선거 캠페인은 반(反) 독일 정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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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미성년자들과의 성매매 등으로 각종 물의를 일으켰던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지난해 11월 세금 횡령 혐의로 대법원에서 실형을 확정 판결 받고 상원의원직을 박탈당했다.
그는 상원의원직 박탈 후에도 이탈리아 최대 야당 포르차 이탈리아 당을 이끌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집권 민주당의 새 지도자 마테오 렌치를 만나 선거법 개정 문제를 논의하며 정계복귀를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