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고, 워싱턴 DC와 뉴욕, 보스턴까지 진동이 느껴지면서 이 지역 일대는 큰 혼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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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에서도 진동이 감지되자 곧바로 소개령이 내려졌다. 심지어 검은색 SUV 차량이 군 고위관계자를 수송하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해군 헬리콥터가 비행하기도 했다.
이번 지진은 최근 수십년간 미국 동부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렇다보니 지진의 진동은 서쪽 지역인 오하이오와 일리노이는 물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재 휴가를 보내고 있는 매사추세츠주 마서스 비니어드 섬에서도 감지됐다.
이번 혼란으로 미국인들이 테러 공포에 항상 시달리면서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미국은 9.11 테러 추모일을 2주가량 앞두고 있었고, 지난 5월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에 이어 최근 리비아 내전도 예상보다 빠른 종식을 예고하면서 테러 우려가 높았었다.
리비아 반군이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을 무너뜨렸지만 일각에선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가 리비아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무기 지원이 꺼려진 바 있다. 또 알-카에다가 전통적으로 정부 통제가 미미한 곳에서 활동이 왕성한 것을 감안할 때 리비아가 과거 이라크처럼 이들의 새로운 본거지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카다피 정권 역시 반군과 알-카에다 연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알-카에다 척결만큼은 적극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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