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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중소·벤처기업의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K뷰티 혁신사절단’은 특히 중기부가 신경을 쓰는 사업이다. 전세계적 인기로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으로 올라선 화장품 분야는 지난해 연간 최대 수출실적은 53억 달러(7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전년 대비 30.8% 증가한 33억 달러(4조 6000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오 장관을 만났던 에이만 알 무타이리 사우디 상무부 차관은 사우디에서의 K뷰티 인기를 소개한 바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 화장품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은 2021년 1670만 달러(233억원)과 비교해 65.3% 증가한 2760만 달러(385억원)를 기록했다. 오 장관의 이번 중동 방문은 당시 한-사우디 협력의 답방 성격이다.
오 장관은 “화장품 수출의 성과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이 쉽게 시장에 진입하고 혁신할 수 있는 튼튼한 민간 생태계가 있어서 나올 수 있었다”라며 “이번 K뷰티 혁신사절단을 통해 K뷰티의 혁신성을 널리 알리고 중동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우디 정부 인사들과의 폭넓은 교류로 한-사우디 간 중소벤처·스타트업의 원활한 진출을 지원했다. 오 장관은 알 팔레 투자부 장관, 알 까사비 상무부 장관의 회담을 연쇄적으로 치렀다.
투자부는 사우디 현지 및 해외 투자 유치, 비즈니스 성장 지원, 국가 경제 발전 촉진 활동을 수행하는 정부기관이다. 알 팔레 장관은 컴업 2022 참석을 시작으로 금융·투자 등에서 협력 체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중기부와 투자부가 체결했던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중동진출 협력을 위한 프레임워크 협력 프로그램(FCP)의 협약기간을 연장했다. 이례적으로 비반 2024에 참여한 스타트업 12개사에 대해서도 투자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새로 담겨 우리 기업의 중동진출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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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장관은 또 두바이에서 두바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 방문해 UAE 진출기업들을 격려하고 중소기업 두바이 진출 현황과 진출기업 지원 현황 등도 점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중동 방문은 사우디 측의 요청으로 답방 형태로 이뤄진 것”이라며 “11월 예결산 시즌임에도 짬을 내 UAE와 사우디 일정을 소화하면서 우리 중소기업의 중동 진출을 적극 지원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