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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지속형 성장호르몬 2주 1회 제형 가능성 확인-현대

이명철 기자I 2016.04.05 08:53:51
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 파이프라인 비교.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현대증권은 5일 제넥신(095700)에 대해 ENDO 2016에서 지속형 성장호르몬에 대한 임상 결과 발표를 통해 2주 1회 제형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동일한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치료제의 기술수출·상업화 성공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ENDO 2016에 참가해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에 대한 임상1상·2상 중간 결과를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며 “GX-H9에 대한 임상결과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였고 결과도 우수해 각국 제약·바이오업체와 학회 참석자의 관심이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ENDO는 미국 내 분비협회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내분비학회다.

이번 임상 결과 발표로 지속형 성장호르몬의 상업화 가능성은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약동학(PK)과 약력학(PD) 분석에서 유효한 결과를 얻었고 항체 생성 등 안전성 이슈도 없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2상에서 2주 1회 제형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 주목할만한 점이다. 김 연구원은 “경쟁사 임상단계를 고려하면 1주 1회 제형은 글로벌 세 번째로 출시되겠지만 2주 1회 제형은 버사티스(Versatis)에 이어 두번째 출시가 가능하다”며 “버스티스가 임상에서 발생한 면역원성 이슈와 상대적으로 낮은 효능을 해결하지 못하면 2주 1회 제형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관건은 올해 4분기 중간결과가 나올 예정인 2주 1회 제형의 소아 대상 임상2상이다. 1일 1회 성장호르몬의 1년 성장치는 약 11.6cm고 경쟁 약물도 연간 12cm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임상결과가 나오고 있다. 최소 두자릿수 성장을 입증해야 최고 효능의 2주 1회 제형이라는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그는 “지난 2월 지속형 EPO를 중국에 4450만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한데 이어 지속형 성 장호르몬의 우수한 임상 결과 발표로 기술력이 다시 입증됐다”며 “지속형 G-CSF(호중구감소증치료제), 지속형 GLP-1 유사체(당뇨치료제)의 성공도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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