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스마트팜 전문기업 그린플러스가 자회사 그린케이팜을 통해 운영하는 생산농장이다. 온실 설계·시공과 알루미늄 자재 제조 역량을 갖춘 그린플러스는 일본 등 해외시장에 자재·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현장을 안내한 정순목 그린플러스 수석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기술을 먼저 시공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고객에게 설비를 제안할 때 실제 재배 과정에서 확인한 문제와 개선 사례도 함께 설명한다”고 덧붙였다.
|
이곳의 특징인 ‘업다운 시스템’은 촘촘히 배치한 재배대 일부를 들어 올려 작업 통로를 확보하는 설비다. 이를 활용하면 통로로 비워둬야 했던 공간까지 재배에 쓸 수 있다. 작업자의 키나 잎 정리·수확 등 작업 종류에 맞춰 높이도 조절한다. 그린플러스는 이 시스템을 이용한 식물 재배장치로 일본(2018년)과 미국(2019년), 중국(2021년)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재배대 옆 배관엔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근권부 냉난방 시스템’이 적용됐다. 냉수와 온수를 흘려 작물 뿌리 주변 온도를 맞추는 기술이다. 정 수석연구원은 “온실 전체의 환경을 조절하는 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만큼 작물 생육에 중요한 뿌리 주변 온도부터 관리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런 설비를 자체 개발하는 역량은 온실 자재 국산화 과정에서 쌓았다. 그린플러스는 수입 자재로 온실을 시공하다 외환위기 이후 조달 부담이 커지자 자체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후 충남 예산에 알루미늄 압출공장을, 당진에 성형·가공공장을 갖춰 프레임 등 주요 자재를 직접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설계·시공에 자재 제조를 결합한 사업 구조는 해외에 자재와 설비를 공급하는 기반이 됐다.
|
그린플러스는 일본 온실 기업 다이센과 20년 넘게 거래하며 자재·설비를 공급해왔다. 오랜 협력으로 기술력과 공급 능력에 대한 신뢰를 쌓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을 포함한 전체 스마트팜 자재 수출액은 29억 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20% 늘었다.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기후와 재배 작물에 맞춘 스마트팜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정 수석연구원은 고온·건조한 중동과 고온·다습한 동남아를 예로 들며 “지역별 재배 조건에 따라 온실의 형태와 설비 구성을 달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온실의 환경관리와 농작업을 자동화하기 위한 인공지능 전환(AX)도 추진한다. 협력기업·대학·연구기관과 AI 환경제어 기술, 수확·운반 로봇을 개발·실증하고 있다. 지난 6월 정부가 선정한 AX 스프린트 과제인 ‘AI 기반 시설원예 자율 농작업 자동화 솔루션’에도 공동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오이·딸기를 수확해 선별장으로 옮기는 로봇을 개발하는 과제다.
해외 고객에게는 자체 개발한 설비와 국내 협력기업의 제어·자동화 기술을 함께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정 수석연구원은 “스마트팜엔 구조물과 피복재, 환경제어 장치 등 여러 기업의 기술이 들어간다”며 “경쟁력 있는 국내 부품·장비 기업들과 함께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제작 지원 :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촌경제연구원




![“친구 오면 주문? 나가주세요” 경찰 출동한 스벅 무슨 일[중국나라]](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1/PS26110200485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