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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퀄컴, NAVER(035420) 등 기업 실적시즌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등 정치, 실적, 매크로 상 주요 이벤트가 모두 몰려 있다는 점은 수급 여건이 얇아진 국내 증시의 장중 변동성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고용지표의 악화 속에서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오른 4만2052.1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1% 상승한 5728.8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0% 오른 1만8239.92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10월 고용 및 ISM 제조업 PMI 부진에도, 아마존, 인텔 등 빅테크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며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은 쇼크를 기록했으며 침체 불안감을 확대시킬 수 있었으나 9월말 허리케인, 보잉의 파업 여파로 미 노동부에서 정확한 수치를 집계하기 어렵다고 언급하는 등 일회성 충격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
이어 “같은 맥락에서 ISM 제조업 PMI이 예상보단 부진하게 나왔지만, 실질적 선행지표인 ISM 제조업 신규주문은 견조했다는 점이 침체 내러티브의 확산을 억제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치의 문제였을 뿐 아마존 금번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아마존, MS, 알파벳, 메탕 등 M7 업체의 CAPEX 확대 추세가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 역시 증시의 위험선호심리를 유지시켜준 모습”이라 말했다.
증시는 이제 미국 대선과 11월 FOMC 등 빅이벤트로 무게중심을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대선의 경우 트럼프와 해리스간 격차가 줄어들며 박빙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6일 국장중에 대선 윤곽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
한 연구원은 “6일 대선 출구조사 시점부터 트럼프 트레이드와 해리스 트레이드간 손 바뀜이 빈번하게 출현하는 과정에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8일 예정된 11월 FOMC에서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다. 한 연구원은 금리 인하 여부보다는 9~10월 비농업 고용, 9월 CPI 등 지난 9월 FOMC 이후 고용과 물가 데이터를 입수한 파월의장이 기자회견이 중요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향후 경기 전망, 금리인하 경로, 중립금리 레벨 등과 관련한 스탠스 변화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