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츄를료니스 콩쿠르는 리투아니아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조한 작품을 발표해온 화가 겸 작곡가 미칼로유스 콘스탄티나스 츄를료니스를 기리기 위해 1965년 M.K. 츄를료니스 피아노 공화국 콩쿠르라는 이름으로 창설된 대회다. 리투아니아 독립 이후 현 명칭으로 변경해 1991년부터 4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피아노 부문 박영호(2019년 2위), 오르간 부문 이가영(2007년 2위), 박소연(2015년 3위) 등이 있다.
올해 콩쿠르 피아노 부문은 1993년 이후 출생한 모든 국적의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개최됐다. 온라인 예선 심사를 통해 25명이 본선에 진출했고, 1차와 2차 본선을 거쳐 6명의 결선 진출자가 선발됐다.
박진형은 결선 무대인 리투아니안 국립 필하모닉 홀에서 리투아니안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을 협연하였다. 그는 “이번 콩쿠르는 저의 새로운 레퍼토리들을 시험해 보기 위해 참가한 목적이 가장 컸는데, 좋은 결과까지 뒤따라 줘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2위는 시모나스 포스카(리투아니아), 3위는 카스파라스 미쿠지스(리투아니아)가 수상했다.
박진형은 2016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한국인 최초 피아노 부문 1위, 2023년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고 2015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와 2017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연세대에서 유영욱을 사사했으며 현재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를 사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