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신랑신문 등 외신을 종합하면 중국은 오는 7월부터 일산화탄소 배출 허용량을 700㎎/㎞에서 500㎎/㎞로 낮추는 자동차 오염물질 배출규제를 강화하는 규정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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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이러한 강력한 자동차 오염물질 배출규제는 내수 자동차 판매시장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중국 내 누적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와 수소를 연료로 하는 친환경차의 판매는 늘었지만 내연기관차의 판매가 감소하며 전체 판매가 줄어들었다고 중국승용차협회는 분석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자동차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후베이성은 현지에서 생산하는 둥펑 자동차 구매자들에게 최고 9만위안(약 1700만원)을 지원하는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규제 시기를 늦춰달라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중국 자동차유통협회는 당국에 “코로나19 확산과 방역 통제로 작년 자동차 산업이 큰 타격을 받은 데다 올해 들어 소비 심리가 위축돼 신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차량을 중심으로 재고량이 크게 늘었다”며 “자동차 판매상들이 큰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예정대로 새 규제를 시행하면 관련 업계가 연쇄 도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