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이날 아나시스 2호가 20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Cape Canaveral) 공군기지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3개월 점검 후 10월께 우리 軍 인수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아나시스 2호는 발사 약 32분 후 고도 약 630㎞ 지점에서 팔콘(Falcon)-9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이어 프랑스 툴루즈(Toulouse) 위성관제센터(TSOC)와 첫 교신을 시도한다. TSOC는 위성이 발사된 후 초기 운용 궤도(LEOP)를 거쳐 목표 궤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위성의 상태를 감시하고 수신된 정보를 분석한다.
위성 제작사인 프랑스 에어버스사는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아나시스 2호의 본체 시스템 등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하고 위성이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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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시스 2호 발사로 우리 군은 정보처리 속도와 전파 방해 대응 기능, 통신 가능 거리 등이 향상된 최초의 군 전용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그동안에는 민군 겸용 통신위성인 무궁화5호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효율성도 떨어지고 속도도 느려 새로운 군 전용 통신위성 필요성이 제기됐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기존 통신위성과 비교해 데이터 전송용량 2배 이상 늘어나고, 적의 재밍(Jamming) 공격에도 통신을 유지하는 능력이 향상되는 등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군 단독으로 운용이 가능한 상시적이고 안정적인 통신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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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나시스 2호 위성 발사는 한국군과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맺은 절충교역에 따른 것이다. 절충교역은 국제 무기거래에서 무기를 판매하는 국가가 사가는 나라에 기술 이전이나 부품발주 등의 반대 급부를 제공하는 국제관행이다.
우리 군은 지난 2014년 9월 록히드마틴과 F-35A 40대를 7조4000억원에 도입하기로 계약하면서 이에 대한 절충교역으로 군 통신 효율성을 높이는 군사통신위성 1기를 받기로 했다. 그러나 록히드마틴은 지난 2015년 9월 사업을 이행하는데 소요비용이 합의 당시 판단한 비용보다 크게 초과한다며 사업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우리 정부에 초과 비용에 대해 분담을 요청했다.
방위사업청은 미국 정부의 중재로 록히드마틴과 협상을 벌인 끝에 1년여 만에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제9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록히드마틴에게 사업 중단에 따른 프로젝트 지연 책임을 묻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록히드마틴이 1년 6개월 가량이나 사업을 지연시킨 피해액은 300억원으로 추산됐다. 그런데도 ‘정무적 판단’에 따라 사업을 그냥 추진키로 하면서 특혜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당시 방사청은 “군사통신위성 프로젝트 추진의 시급성과 경제성 등 국익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한바 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아나시스 2호의 발사에 대해 “첨단기술의 각축장인 우주에서도 본격적으로 역량을 갖춰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전장인 우주공간에서 감시정찰과 조기경보 위성 등 우주 국방력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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