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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지분을 인수한 뒤 이들 기업을 모두 킨더 모건과 합병시키기로 했다.
이로써 부채를 포함해 총 1400억달러(약 145조원) 규모로 커지는 킨더 모건은 기업 구조를 단순해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회사를 북미 최대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키우게 됐다.
이는 주주들의 요구에 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회사의 성장성 둔화에 실망한 주주들은 킨더 모건측에 회사를 구조조정하거나 성장시킬 수 있는 다른 방안을 모색하라며 압박을 가했다.
리처드 킨더 킨더 모건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렇게 덩치를 키우게 되면서 앞으로 우리가 추진할 수 있는 프로젝트 규모도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킨더 모건은 마스터합작회사(MLP)에 대한 세제 혜택을 노리고 다양한 중소규모의 MLP로 사업부문을 쪼개는 지배구조를 유지해왔지만, 최근 셰일가스 붐이 일면서 이같은 회사들로는 대규모 투자에 나설 수 없다는 한계에 봉착했다.
킨더 CEO는 “현재 8만마일 수준인 우리의 파이프라인 규모를 더 확대하고 앞으로 경쟁사들을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